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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중단된 부산지역 노인 무료급식 조만간 재개

송고시간2020-02-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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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무료급식소 줄줄이 폐쇄…서글픈 취약계층 (CG)
코로나19에 무료급식소 줄줄이 폐쇄…서글픈 취약계층 (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운영이 중단된 부산지역 민간 무료급식소가 조만간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부산연탄은행은 서구 아미동 무료 급식소 운영을 이달 19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급식소는 저소득층 노인 200여명에게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주일에 네 번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달 7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는 "쪽방에서 연탄 한 장에 의지해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눈에 밟혀 운영 재개를 결정했다"며 "그동안 내부 시설을 꼼꼼하게 청소했고, 운영을 재개하면 철저하게 위생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운영하는 부산진구 부산대공원무료급식소는 운영 재개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급식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추이를 지켜본 뒤 급식소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언제든지 문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급식소에서는 독거노인 200여명이 점심을 해결해왔으나 이달 5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급식소 측은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선뜻 운영 재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을 상대로 상황이 끝날 때까지 구·군이 운영하는 경로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문을 닫은 민간 무료급식소 운영을 위해 구·군을 통한 자원봉사자 연계·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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