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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불출마 포함 현역 20% 교체…전략공천으로 추가 컷오프

송고시간2020-02-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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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전략공관위 회의…김두관·이탄희 등 전략후보 1차 선정

현역지역 18곳 운명 아직 '안갯속'…'신창현 사례' 추가 전망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차지연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를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atoya@yna.co.kr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스템 공천 심사와 공정한 경선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20% 정도가 교체될 것"이라고 현역 교체 목표를 밝혔다.

현역 의원 129명 중 26명가량은 공천하지 않고 새로운 후보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는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 18명에,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계열인 문희상 국회의장, 손혜원 의원 등 2명도 포함된 수치라 실제 총선 후보 신청자 중 공천을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은 한 자릿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역 의원 교체가 20%면 26명이고, 공천 과정에서 30명까지 갈 수도 있다"며 "불출마자 20명이 있고 경선에서 3∼4명이 바뀔 것이라 본다. 나머지는 전략공천을 통해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지난 15일 경기 과천·의왕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지역의 현역인 신창현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신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yatoya@yna.co.kr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신 의원을 포함해) 7∼8군데에서 (이의 신청을) 했으나 재심위원회에서 모두 기각됐다"고 밝혔다.

당은 신 의원의 사례처럼 전략지역 지정을 통한 컷오프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역 의원 지역구 중 단수신청 지역이라 추가공모가 예고된 곳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작다.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데도 아직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곳은 18곳이다.

서울 광진갑(전혜숙), 동대문을(민병두), 노원갑(고용진), 마포갑(노웅래), 금천(이훈), 동작갑(김병기), 강남을(전현희), 송파병(남인순), 경기 안양 동안을(이재정), 부천 소사(김상희), 고양을(정재호), 시흥을(조정식), 용인병(정춘숙), 화성갑(송옥주), 충북 청주 서원(오제세), 충남 천안병(윤일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 영암·무안·신안(서삼석)이 해당 지역이다.

이 중에는 추가 심사를 통해 경선이 확정될 지역도 있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분구나 합구될 가능성을 고려해 결론이 마지막까지 미뤄지는 지역도 있다.

또 다른 후보와의 현격한 차이로 단수 공천이 결정되는 지역도 있겠으나,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컷오프를 당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해당 지역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을 치르게 된다면 빨리 결정이 났으면 좋겠는데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도 "다른 후보와 격차가 커 단수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어 늦어지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해찬-이인영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해찬-이인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yatoya@yna.co.kr

현역 교체 바람과 함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전략지역 후보를 선정해 지도부에 추천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근형 위원장은 "지금 전략공천 지역이 굉장히 많지 않으냐. 부분적으로 (해당 지역 투입 후보가) 이번 주 안에 일부는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략지역 중 경남 양산을에는 김두관 의원, 경기 용인정에는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판사 등을 투입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구로을에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전략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경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경기 고양,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 혹은 동작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략공관위는 1차로 발표한 현역 불출마 지역과 사고지역 등 15곳에 이어 이날 2차로 추가 전략지역도 발표한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전략지역 지정을 요청한 서울 동작을, 부산 북강서을, 대전 대덕구, 경기 평택을, 의왕·과천, 남양주병, 김포갑, 경남 양산갑 등 8곳이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전략공관위가 공관위의 요청 지역 이외에 전략지역을 추가로 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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