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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군서 금관가야 목곽묘 구조 밝힐 무덤 첫 발굴

송고시간2020-0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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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군 전경
김해 대성동고분군 전경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군에서 금관가야 목곽묘(덧널무덤) 구조를 밝힐 무덤이 발굴됐다고 17일 밝혔다.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인력을 투입해 박물관 북동쪽 평지 3천700㎡를 대상으로 학술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보전 상태가 가장 온전한 4세기 초반 108호분을 조사하던 중 무덤 내부를 덮은 목개(무덤 나무뚜껑)를 발견했다.

이는 가야시대 목곽묘의 세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첫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3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107호분은 대성동고분 최초 왕묘로 평가받는 29호분과 동일시기 무덤으로 가야 형성기 사회상 파악에 중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구슬 목걸이, 머리둥근칼 등 가야시대 지배층 유물도 다수 확인됐다.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으로 1990년 발굴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잠정 목록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도굴되지 않은 왕묘가 온전히 발굴돼 추후 조사를 진행하면 관련 유물도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내 중요 유적과 유물의 지속적 연구를 위해 자체 연구인력을 활용해 학술발굴조사를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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