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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發 항공·육로 입국객 검사 강화할 듯

송고시간2020-02-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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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르담호 승객뿐 아니라 모든 입국객 '엄격한 검사'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의 웨스테르담호 모습. 2020.2.16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의 웨스테르담호 모습. 2020.2.16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의 미국인 승객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태국이 캄보디아에서 오는 항공·육로 입국객들에 대한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태국인 승객 2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날 밝혔다.

태국인 승객 2명은 지난 15일 웨스테르담호 승객 33명과 함께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공공보건부는 이들 승객 35명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캄보디아에서 오는 입국객들에 대한 태국 보건당국의 눈은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애초 웨스테르담호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입항을 허가하지 않았던 태국인 만큼, 말레이시아 당국에 의해 승객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상황은 경계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_KLW9oMefGk

태국 보건당국은 이미 웨스테르담호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시아누크빌항 입항 허가를 받은 직후인 지난 14일에 캄보디아발 입국객들에 대한 엄격한 검사를 지시했다.

공공보건부는 사전에 입수한 웨스테르담호 승선자 전원의 리스트를 이민청에 전달, 이들이 태국에 입국하려 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특히 웨스테르담호 승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 대해서도 항공편을 이용하건, 육로를 이용하건 간에 태국 입국 시 엄격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공공보건부 차관인 수쿰 깐차나피마이 박사는 "중국 우한시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도 이런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에서 오는 모든 항공기 승객들은 검사를 받을 것이며, 이는 또 육로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들어오려는 방문객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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