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우한교민 격리시설 인근 '현장시장실'서 간부회의
송고시간2020-02-17 12:04
지역경제 활성화 동참 당부…이천도자기축제 예정대로 4월말 개최
(이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17일 오전 장호원읍 이황1리 마을회관 앞에 마련된 현장시장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주례 간부회의를 열었다.
현장시장실은 중국 우한 3차 귀국자 146명이 머무르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설치됐다.
엄 시장은 3차 귀국자들이 격리 수용된 지난 12일부터 오전엔 시청 집무실에서, 오후엔 현장시장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장시장실에서 주례 간부회의를 열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엄 시장은 "우한 교민 전원이 무사히 퇴소하는 날까지 시민 안전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달라"며 "지역 상가와 음식점 이용해 지역특산품 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시장실은 3차 귀국자들이 국방어학원에서 퇴소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라며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되고 장호원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민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취소·연기했던 시 주관 행사는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하는 선에서 추진한다.
이천도자기축제실무위원회(위원장 엄태준 시장)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가을로 개최 시기 연기를 검토했던 제34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애초 계획대로 4월 25일∼5월 3일 열기로 이날 최종 결정했다.
신둔면 고척리 '예스파크(藝'S PARK)'에서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천의 대표 지역축제로 지난해 50만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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