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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2020년 인구조사…"한국 수준 정확·신뢰도가 목표"

송고시간2020-02-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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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등록 후 나머지 방문 조사…2045년 인구 3억1천900만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10년 만의 '인구조사'를 시작하면서 한국의 인구주택총조사를 따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전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전경

[AFP=연합뉴스]

17일 자카르타포스트·템포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수아리얀토 청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내일부터 2020년 인구조사를 시작한다"며 "우리가 언젠가 한국 수준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아리얀토 청장은 "한국의 인구 총조사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어서 정부의 정책 개입을 뒷받침한다. 이를 따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인구 총조사는 1925년 처음 실시된 뒤 5년마다 18차례 이뤄졌고, 1960년 제9회 조사부터 주택에 관한 조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온라인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고, 2015년 조사부터는 전수조사가 아니라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표본 가구만 조사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전환했다. 법무부 등 11개 기관, 21종 행정자료를 활용해 전수조사를 대체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한국처럼 행정자료가 잘 구축되면 전수조사가 필요 없어진다"고 설명했다고 일간 콤파스가 전했다.

한국의 인구주택총조사 방식
한국의 인구주택총조사 방식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

인도네시아는 2월 15일∼3월 31일 온라인 등록을 먼저 진행하고, 해당 기간에 인구조사 정보를 입력하지 않은 사람을 추려 7월 한 달 동안 집마다 방문 조사를 벌인다.

조사 대상 질문은 이름과 생년월일, 출생지, 종교, 교육 수준 등 22개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내무부의 인구 관련 정보도 활용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인도네시아 인구가 2019년 2억6천여만명, 2045년에는 3억1천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7월 가정방문 조사를 위해서는 약 39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앞서 "데이터는 새로운 종류의 재산(wealth)이다. 인구조사를 통해 다양한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는 인구 데이터를 얻을 것"이며 진실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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