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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 "도교육청, 유치원 교사들 갑질 피해 외면"

송고시간2020-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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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들 갑질피해 외면말라" 삭발식
"유치원 교사들 갑질피해 외면말라" 삭발식

[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전교조 경남지부는 17일 경남도교육청 중앙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이 도내 유치원 교사들의 갑질 피해 호소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경남지부는 "지난해 말 도내 많은 유치원 교사들이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는 등 갑질 피해를 호소하고 유아특수교육과장의 책임을 주장했지만, 과장은 (이달 초 도교육청이 발표한) 내달 1일자 교육공무원 인사에서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과장은 지난해 말 도교육청의 한 직속기관 분원에서 발생한 갑질 피해를 은폐·축소하기도 했다"며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분원장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이 감사 끝에 경징계를 요구했고 내달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분원장이 가해자면 과장도 가해자"라며 "도교육청이 인사조치 등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지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식도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분원장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서 징계가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은 유치원 관리자 갑질 의혹이 제기된 이후 TF를 구성해 갑질 전수조사를 위한 절차를 추진하는 등 유치원의 민주적 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지부는 지난해 수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유치원 관리자들의 갑질 행태를 호소하고 피해 근절을 위한 도교육청의 역할을 촉구한 바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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