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속박물관, '역사 민속박물관'으로 3월 말 재개관
송고시간2020-02-17 14:22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시립민속박물관의 이름이 33년 만에 광주 역사 민속박물관으로 바뀐다.
광주 시립민속박물관은 박물관 개보수 작업을 조만간 마치고 3월 31일 재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박물관은 남도의 민속 문화를 소개하던 공간에서 역사 전시 공간을 추가해 재편된다.
박물관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명칭변경위원회 회의와 SNS 선호도 조사를 거쳐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874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역사 민속박물관'(55%)이 '시립박물관'(27%), 기존 명칭 유지(16%)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물관은 남도 민속을 전시해온 1∼2층 전시실 가운데 1층은 민속전시실로, 2층은 조선 시대 이후 광주 역사를 소개하는 광주 근대 역사실로 조성했다.
근대 역사실은 1900년대 사라진 광주 읍성의 복원 모형을 제시하고 1920∼1930년대 충장로 거리를 재현했다.
광복 후 역사는 금남로를 매개로 도시개발 과정의 애환과 5·18 민주화운동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룬다.
김오성 시립민속박물관장은 "새 이름에 걸맞도록 역사 분야 인력을 충원하고 유물 수집, 점진적 시설 개선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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