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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국인 유학생 11개 대학 400명…입국 직후 기숙사 격리

송고시간2020-0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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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입국 대책 마련…수송·임시생활 시설·열화상 카메라 등 지원

개강 앞두고 대학교 기숙사 방역
개강 앞두고 대학교 기숙사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대학 개학 시기에 맞춰 전남 지역에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이 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전남도와 대학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학생 수송 대책, 기숙사 임시 격리, 열화상 카메라 배치 등을 통해 중국인 유학생 대거 귀국으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시기인 3월 초까지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인 유학생은 목포대와 전남대 여수캠퍼스 등 11개 대학 533명으로 이달 말부터 이중 약 4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학은 모두 2주 이상 개강을 연기했으며, 입국한 중국인 학생 전원에게 기숙사 등을 임시 격리 시설로 제공한다.

대학 자체 보호시설이 부족할 경우 도와 시군이 보유한 임시생활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면, 공항에서 전용 버스로 생활 시설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수송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학교별·공항별로 입국 시기를 대학들이 학생들과 협의해 결정하면 전남도가 마련한 수송 버스로 학생들을 이동시킬 방침이다.

또 품귀현상을 보인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각 대학에 긴급 제공하고 발열 여부 확인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목포대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청취하고 대학과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중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임시 생활 시설에서 머무는 동안 상처받거나 소외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청 공무원들은 이날 코로나19와 혈액 수급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단체헌혈에 나섰다.

단체 헌혈을 통한 솔선수범으로 민간기업의 관심과 도민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끌어낼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전남도청 공무원을 비롯한 전 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하루빨리 혈액 수급이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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