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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태풍 데니스 영향에 600여곳 홍수주의보 지속

송고시간2020-02-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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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사우스웨일스 도로 곳곳 폐쇄…기차 운행 중단·지연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주말에 닥친 태풍 '데니스'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17일(현지시간) 오전까지도 영국 곳곳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지속됐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영국 전역 634곳에 홍수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 중이다.

5곳에는 생명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의 '심각'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중북부 노팅엄셔를 비롯해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물론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의 도로가 폐쇄됐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을 잇는 주요 기차편도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았다.

잉글랜드 중부 우스터셔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해 간밤에 배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인근 지역 고등학교에 구호센터가 만들어졌다.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 지역의 어스강 수위는 평상시보다 4.36m가량 상승하면서 범람을 막기 위해 수천개의 모래주머니 등을 쌓는 작업이 진행됐다.

잉글랜드 중부 텐버리 웰스 지역의 한 편의점이 침수된 모습.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중부 텐버리 웰스 지역의 한 편의점이 침수된 모습. [AFP=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홍수 피해 지역 등을 돕기 위한 긴급구제 계획을 발효했다.

지역당국은 일정 기준액 이상의 홍수 피해액에 대해 정부에 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조지 유스티스 환경부 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 정부가 기상 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이후 25억 파운드(약 3조9천억원)를 사용했으며, 향후 5년간 40억 파운드(약 6조2천억원)를 추가 지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전날 태풍 데니스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곳에 따라 최대 시속 90 마일(약 145km)의 강풍과 함께 이틀 동안 한 달 치 강우량이 내린 곳도 있었다.

이에 따라 사우스 웨일스와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는 '중대사건'이 선포됐다.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AP=연합뉴스]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AP=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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