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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르면 내일 군용기로 일본 크루즈내 국민 국내 이송

송고시간2020-02-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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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탑승자 14명 중 소수가 한국행 원해…이송뒤 14일간 격리

일본 크루즈내 한국인 이송에 투입되는 군수송기 CN235
일본 크루즈내 한국인 이송에 투입되는 군수송기 CN235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가 이르면 18일 군용기를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로 데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 중 일부를 군 수송기인 CN235에 태워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측과 협의 중이다.

정부는 18일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쪽으로 일본 측과 협의중이지만 일정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타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여전히 정확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이 있어 한국행을 원하는 탑승자가 모두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국행 희망자가 워낙 소수이다 보니 전세기가 아닌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약 3천700명의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중 1천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454명이 감염됐다.

아직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정부는 국내로 이송되는 크루즈선 탑승자들도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당초 크루즈선 한국인 탑승자 중 국내 연고는 3명뿐인 점 등을 들어 국내 이송에 소극적이었지만, 미국 등에서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데려가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일본 '코로나19 감염' 크루즈선에 걸린 태극기
일본 '코로나19 감염' 크루즈선에 걸린 태극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지난 15일 태극기가 걸려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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