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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폭설 97.3㎝…제주 전역 대설특보 해제

송고시간2020-02-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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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전 4시를 기해 산지를 비롯한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해제했다.

한라산에 내린 폭설
한라산에 내린 폭설

(제주=연합뉴스) 제주도 산지에 폭설이 쏟아진 지난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광장에서 공원 관계자가 장비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제주도 산지와 동부·서부에 내려진 강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낮추고,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를 풍랑주의보로 대치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6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4.4㎝, 윗세오름 26.3㎝ 등이다.

기존에 쌓여있던 눈까지 더하면 진달래밭은 97.3㎝, 윗세오름은 46.1㎝의 눈이 쌓였다.

폭설로 인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명림로·한창로 전 구간과 516도로·비자림로 일부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 산간 월동장구 필수'
'제주 산간 월동장구 필수'

(제주=연합뉴스) 제주도 산지에 폭설이 쏟아진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간도로에서 한 시민이 자동차에 체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전날 오후 4시 16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한 주택의 지붕이 부서지고, 신호등이 파손돼 제거되는 등 하루 동안 모두 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윈드시어(돌풍)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17일 하루 22편(도착 11, 출발 11)이 결항하고 73편(도착 18, 출발 55)이 지연 운항했다.

바닷길은 완전히 끊겼다.

전날 내려진 풍랑경보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폭설·강풍에 결항 그리고 지연
폭설·강풍에 결항 그리고 지연

(제주=연합뉴스) 제주도 전역과 산지 등에 강풍ㆍ대설특보가 내려진 지난 17일 제주공항에서 제주와 내륙을 오가는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풍랑주의보로 대치되면서 일부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전 중에 눈이 대부분 그치고,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산간 도로의 경우 내린 눈이 얼어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으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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