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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파견 전문가팀, 우한 방문할 수도"(종합)

송고시간2020-02-1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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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 제외하면 코로나19 지속적 지역감염 못 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EPA=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중국에 파견된 국제 전문가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한 우한(武漢)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전문가들은 지난 1월 우한에 간 적이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방문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WHO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국제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했으나, 정작 발병 근원지인 후베이(湖北)성과 우한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중국 밖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이 넘었다"면서 "지금까지 중국 외 지역의 경우 12개국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92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중국 외 지역에서 질병의 심각성이나 사망률에 대한 의미 있는 비교를 할 정도로 충분한 자료가 없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결과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코로나19 발생) 국가들에 대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일본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같은 특정 사례를 제외하고는 아직 지속해서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와 관련 "예상했던 것보다 전염이 더 많았다"면서도 일본 당국이 탑승자를 내보내기 위해 필요한 공중보건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지원으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에)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21개국에 개인 보호 장비를 보냈고 다음 주에는 106개국에 추가로 장비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면 아프리카에서 40개국, 미주에서 29개국이 코로나19를 진단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870명, 확진자는 7만2천528명, 중국 외 지역에서는 25개국에서 사망자 3명, 확진자 8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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