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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베이징 시사회 취소…할리우드, 중국 출장 자제령

송고시간2020-02-19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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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장가 폐쇄에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매출도 흔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
영화 007 시리즈의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

[EPA=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화 007 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의 중국 시사회가 취소됐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오는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 타임 투 다이'의 시사회는 일단 취소됐고, 개봉에 발맞춰 진행하려 했던 중국 홍보 투어도 연기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극장가가 문을 닫으면서 '노 타임 투 다이'의 중국 홍보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중국 극장가가 다시 문을 열게 되더라도 중국 팬들은 주연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와 다른 출연진들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007 출연 배우들은 중국을 방문하지 않도록 권고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에 문닫은 중국 극장
코로나19 유행에 문닫은 중국 극장

[AFP=연합뉴스]

이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대형 제작사들도 잇따라 중국 출장 자제령을 내리고 있다.

소니픽처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출장을 연기했고, 당분간 화상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도 직원들에게 중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으며, 중요한 사업과 관련된 중국 출장의 경우에는 사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는 할리우드 영화의 박스오피스 매출도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춘제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는 5억700만달러에 달했지만, 코로나19가 덮친 올해에는 200만달러로 급감했다.

인디와이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의 실적이 중요하다"며 "할리우드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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