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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네브래스카에 코로나19 환자 이송한 까닭은?

송고시간2020-02-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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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완치한 메디컬센터서 치료…호텔급 격리센터와 특수생화학 봉쇄병동 갖춰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 전경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 전경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자국민 가운데 고위험군 환자를 미국 네브래스카의 의료 시설로 이송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과 양성 판정 가능성이 높은 사람 등 모두 13명을 네브래스카 대학 의료센터(UNMC)로 보내 치료를 맡겼다.

이들 13명은 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일본 크루즈선에서 격리 생활을 하다 미국 본토로 귀환한 환자들이다.

미국 정부가 UNMC에 코로나19 환자를 맡긴 이유는 이곳이 에볼라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숭이 천연두, 다제(多劑) 내성 결핵 등 각종 희귀 전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UNMC는 연방 격리센터와 특수 생화학 봉쇄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2천만달러를 투입해 개소한 연방 격리센터는 20개의 특별제작 병실과 의료진 훈련, 연구, 전염병 시뮬레이션 시설 등으로 구성돼있다.

연방 격리센터 내 병실은 TV와 소형 냉장고는 물론이고 와이파이 접속도 가능해 웬만한 호텔 객실에 견줘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아울러 10개 병상의 생화학 봉쇄 병동은 자체 환기장치 등 최신 의료시설을 갖춘 보안 구역으로, 전염병과 관련해 특별 훈련을 받은 의료진이 배치돼있다.

UNMC 생화학 봉쇄 병동은 2014년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릭 새크라 등 미국인 환자 세 명을 완치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로 이동하는 코로나19 환자들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로 이동하는 코로나19 환자들

[AP=연합뉴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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