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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책임론 직면한 시진핑 "중국 대처 효과적"

송고시간2020-0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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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등 서구 정상들에게 중국의 노력 적극 설명

신종코로나 환자 진료 병원 방문한 시진핑
신종코로나 환자 진료 병원 방문한 시진핑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의 디탄 병원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들의 진료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책임론에 직면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 사회에 중국의 효과적인 대처로 전 세계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다.

이를 두고 중국 지도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비로 막대한 피해를 야기했다는 중국인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국제 사회의 지지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권위를 다시 세우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서구를 대표하는 영국 및 프랑스 정상과 통화를 하고 크로아티아 신임 대통령에게도 축전을 보내며 국제적인 우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에서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이래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제일 우선순위에 놓고 전국적으로 힘을 모으고 전면적이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현재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중국은 방역 작업을 잘하고 방역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근거해 큰 노력을 기울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았다"면서 영국을 포함한 각국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중국의 방역 효율성에 감탄한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인들이 반드시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신종코로나 방역현장에서 체온 재는 시진핑
신종코로나 방역현장에서 체온 재는 시진핑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업무가 진행되는 한 현장을 찾아 체온을 재보고 있다. ymarshal@yna.co.kr

시진핑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중국은 강력한 동원력과 총체적인 실력이 있는 데다 공공 보건 분야 사건에도 대응한 경험이 있어 이번 방역 전쟁도 잘 처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 주석은 "현재 여러 가지 방역 조치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중국의 힘으로 치르고 있지만 국제 사회의 도움에도 감사한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이 제때 조처를 하고 공개성과 투명성을 보인 데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크로아티아의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하면서 중국과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president21@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6DPWohJQ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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