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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생검열원장 "코로나19 감염자 없어…큰 집회 최대한 제한"

송고시간2020-0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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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과 인터뷰…방역지휘부 "전 국민 대상 발열 등 증상 여부 검진"

박명수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박명수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개성=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명수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이 2018년 11월 7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장면. 2018.11.7 [사진공동취재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북한의 박명수(61)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원장이 북한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밝혔다고 19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박 원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규모 집회를 최대한 제한하는 등 철저한 예방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은 이달 8일 건군절, 16일 김정일 생일을 맞았지만, 대규모 행사를 열지 않았다. 1995년부터 매년 2월 15일 개최해온 중앙보고대회도 열지 않았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건군절 기념행사는 소규모로 열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 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이후 중국 및 러시아와의 왕래는 차단하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방역분과장은 18일 국경 검역 강화와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발열 등의 증상 여부에 대한 검진을 진행하고, 감염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북한 보건당국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관련 검진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교도통신은 평양발 보도를 통해 김일성·김정일 동상 등 혁명 성지로 알려진 곳을 방문하는 북한 주민도 상당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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