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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복서 타이슨 퓨리 "하루 20∼30개 마시던 콜라 끊었어"

송고시간2020-02-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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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디온테이 와일더와 2차전

타이슨 퓨리(오른쪽)와 디온테이 와일더
타이슨 퓨리(오른쪽)와 디온테이 와일더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전 세계 복싱 팬들이 고대한 타이슨 퓨리(32·영국)와 디온테이 와일더(35·미국)의 2차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

2018년 12월 첫 맞대결에서 12라운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지 14개월 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뛰어난 기본기를 갖춘 퓨리와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펀치력을 갖춘 와일더의 맞대결은 서로의 장단점이 맞물리면서 명승부를 낳았다.

첫 맞대결이 워낙 흥미진진했기에 둘의 재대결을 손꼽아 기다린 복싱 팬들이 많았다.

복싱 매체들은 둘의 2차전을 18년 전 레녹스 루이스와 마이크 타이슨의 격돌에 비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나란히 2m가 넘는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둘은 이후 치른 두 차례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전적을 지켰다.

현재 퓨리가 29승(20KO) 1무, 와일더는 42승(41KO) 1무를 기록 중이다.

2018년 12월 첫 맞대결에서 와일더에게 펀치 꽂아넣는 퓨리(오른쪽)
2018년 12월 첫 맞대결에서 와일더에게 펀치 꽂아넣는 퓨리(오른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데 퓨리가 결전을 앞두고 20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 때아닌 화제가 됐다.

퓨리는 와일더와의 2차전을 맞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그 예로 평소 즐겼던 콜라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경기보다 좀 더 많은 것을 희생했다. 나는 다이어트 콜라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루에 20∼30개는 마신다. 약간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콜라를 끊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준비했다"고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ESPN은 퓨리가 마신 것이 600㎖ 콜라 페트병이 아니라 355㎖짜리 콜라 캔이길 바란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만약에 퓨리가 하루에 콜라 캔 30개를 마신다면 성인 남성 기준으로 한 시간에 2개씩 섭취해야 가능한 수준이다. 리터(ℓ) 단위로 환산하면 약 11ℓ다.

퓨리는 "약 10주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해왔다.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와 이곳에서 영양사가 적어준 식단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퓨리는 2015년 11월 헤비급을 장기 집권해온 무결점 챔피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를 꺾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2016년 금지약물 테스트에서 코카인 등이 검출되면서 챔피언 왕좌에서 불명예스럽게 내려와야 했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 링을 떠났다가 복귀한 퓨리는 와일더와의 대결에서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고, 재대결에서 승리를 원하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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