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식 취소로 화훼농가 타격…전주서 '꽃 사주기' 릴레이
송고시간2020-02-20 16:53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에서 시작한 '꽃 사주기'운동이 지역 기관들로 번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급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성수기에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를 돕는 취지다.
수요가 줄면서 장미와 프리지어 등 주요 꽃 가격도 지난해보다 30%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12일 관내 화훼농가들과 함께 한옥마을, 전주시청, 완산구청, 덕진구청에서 이동장터를 열었다.
이동장터는 14∼16일 국민연금공단, 전주역(코레일 전주시설사업소)으로 이어졌으며, 농협도 5천 송이를 일괄 구매하기도 했다.
시는 그간 10회에 걸쳐 진행된 이동장터에서 장미 등 100만 송이의 꽃을 판매했다.
21일에는 전북은행 본점에서 ㈜로즈피아 등 화훼농가 연합회가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장미와 국화, 프리지어 등의 꽃다발을 판매하는 이동장터를 열 계획이다.
꽃 사주기 운동에는 전주상공회의소, 전북경찰청 등 점차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화훼농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각 기관과 시민이 판로에 애를 먹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촉진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2/20 16: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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