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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병역판정검사 2주간 중지…모집병 면접일 연기(종합)

송고시간2020-02-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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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3월 6일 1천950여명 검사 중지…코로나19 확산 방지

'코로나19'에 텅 빈 대구 도심
'코로나19'에 텅 빈 대구 도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지하철 대명역 부근 도로가 한산한 모습이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시민들은 다중이용 시설의 출입이나 외출을 삼가하고 있다. 2020.2.20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병무청은 20일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나오면서 대구 지역 병역판정검사를 잠정중지했다.

병무청은 "대구·경북지방청과 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를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잠정중지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 중지는 상황에 따라 2주 뒤에도 유지될 수 있다. 병무청은 코로나19의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우선 2주간 중지를 결정했다.

잠정 중지 기간 대구·경북지역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는 1천950여명이다. 병무청은 가급적 본인 희망을 반영해 이들의 검사 일자를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해·공군, 해병 모집병 면접 일정도 조정된다.

당초 2월 24∼26일 열릴 예정인 해군 모집병 면접은 3월 11∼12일로 조정됐다. 3월 5∼6일인 공군은 3월 16∼17일, 3월 3∼4일인 해병은 3월 18~19일로 연기됐다.

육군은 해당 기간 모집 일정이 없다.

해·공군, 해병은 해당 면접을 통해 798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합격할 경우 모두 5월 입영 예정자다. 면접 일자 조정이 입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병무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구·경북지역 입영 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에게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입영 연기를 적극적으로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입영 연기신청은 유선으로 가능하며 입영일은 추후 안내된다.

대구·경북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에 대해서는 이전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 등은 본인이 중국 등 9개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경우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9개국은 중국,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다.

사회복무 대상자 교육도 잠정 중지되고 매주 상황에 따라 교육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이중 대구·경북이 49명이다. 이달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한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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