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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확진 군인, 부대서 취사하고 배식하고…부대원 격리(종합2보)

송고시간2020-02-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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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공·탑승객 등 67명 자가 격리

신천지 도내 신도명단 파악중…교회 도내 9개소·3개소는 자체 폐쇄

제주대병원 들어서는 현역군인
제주대병원 들어서는 현역군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군인과 접촉한 항공편 승객, 군부대 장병 등 총 67명이 자가 격리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환자인 도내 모 해군부대 군인 A(22)씨와 접촉한 항공편 승객 등에 대해 자가격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A씨가 지난 18일 오후 대구에서 제주로 오면서 탑승한 티웨이항공 TW809편 탑승객 140명 중 A씨의 좌석 중심으로 좌·우와 앞·뒤 3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20명을 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지난 18일 오후 8시 28분께 공항에서 나와 오후 8시 31분에 탑승한 택시의 50대 기사와 A씨가 들른 편의점 직원 등 2명에게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이 외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 직원 접촉자 등도 자가 격리했다.

'초비상' 걸린 제주 해군부대
'초비상' 걸린 제주 해군부대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2020.2.21 jihopark@yna.co.kr

도는 자가 격리자 중 20여명을 제외한 40여명 중에 군부대 동료 장병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으나 군부대 보안상 정확히 몇 명이 격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해군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부대원 모두를 격리했다고 밝혔지만 도가 밝힌 인원 중 승객 및 승무원 등을 빼면 나머지 격리 인원이 40여명 수준에 불과해 100명 이상의 전 부대원 1인 격리라는 해군 발표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해군 관계자는 "도의 발표 인원은 A씨와의 밀접 접촉자만을 계산한 것"이라며 "그래서 발표 내용과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전 부대원에 대해 한 공간에 1명만 격리 조치하도록 가능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A씨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된 제주공항과 편의점 등에 대해 소독을 했으며 군부대에 대한 소독도 마쳤다.

도는 또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나 아직 실태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가 도내에 9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3개소는 자체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6개소의 운영 실태와 함께 신천지 교회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또 신천지 도내 신자 명단을 파악 중이다.

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에 대해 '심각' 단계 수준으로 방역 및 소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2회 정기 방역이 이뤄지고 하루 2회의 편의시설 소독을 진행한다.

또 공항 내 고객편의시설 및 렌터카 시설 등에 대해 방역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A씨는 19일부터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나 그 이전인 18일 오후 A씨가 부대 밖에서 항공편 및 제주공항을 이용할 당시에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A씨가 부대 외부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전파력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3∼18일 휴가를 이용해 고향 대구를 방문했다.

이후 18일 오후 부대 복귀를 위해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으며 제주공항 인근 편의점을 들른 후 부대에 복귀했다.

취사병인 A씨는 19일 기침 등의 증상에도 불구하고 취사에 3차례 참여했고 1회 배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취사와 배식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일 병원 검사를 받은 후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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