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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안전관리 문제 이어져…피폭량 대리 검사

송고시간2020-02-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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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내부피폭 당하기도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원
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안전 관리에서 문제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21일 NHK의 보도에 의하면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廢爐) 작업에 종사하는 협력업체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돼 있는 작업자의 피폭량을 대리로 측정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폐로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 작업원이 부하인 20대 작업원의 허가증을 들고 이달 19일 후쿠시마 제1원전 구내에 들어가서 부하 직원 대신 피폭량 검사를 받았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남성 작업원은 부하 직원이 기한까지 피폭량 검사를 받지 않으면 향후 원전에서 작업을 못 하게 될 것을 우려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NHK는 전했다.

3개월에 한 번씩 법에 따라 피폭량을 측정해야 하며 부하 직원의 피폭량 검사 시한은 다음 달 말이었으나 해당 직원은 장기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활동하는 노동자의 안전과 관련해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도쿄전력에서 활동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작업을 하던 중 방사성 물질이 체내로 들어가 내부 피폭을 당하는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이들은 사건 당시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코 부위 등에 방사성 물질이 부착된 것으로 도쿄전력은 파악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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