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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26일 정기 대의원대회 취소…온라인 투표 추진

송고시간2020-02-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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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노동계 대규모 행사도 줄줄이 취소·연기

지난 17일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
지난 17일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노동계도 대규모 행사를 줄줄이 취소·연기하고 있다.

21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는 26일 오후 서울 한국교총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기 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주요 안건을 온라인으로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대의원대회 참석 대상 대의원은 모두 831명이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각지 사업장의 대의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 대의원대회에 상정할 안건은 온라인으로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 등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서울 KBS 아레나 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가맹·산하 조직별 대의원대회는 취소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오는 25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정기 대의원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연맹은 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우선 집행하고 나중에 대의원대회를 열어 추인하기로 했다.

서비스연맹은 대의원대회 연기 공고문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이 진행되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합원들의 노동 특성을 고려하면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오는 24일 충북 제천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일단 대의원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하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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