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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더 위험"…중국인 유학생들 휴학 문의 폭주

송고시간2020-02-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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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260명 가운데 100명 휴학 의사 전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와 경북에 확산하자 휴학을 문의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2주간 사용할 생활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대학교 관계자가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사흘 앞둔 21일 오전 격리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학생생활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24∼25일 입국해 이곳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2020.2.21 conanys@yna.co.kr(끝)

중국인 유학생들이 2주간 사용할 생활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대학교 관계자가 중국인 유학생 입국을 사흘 앞둔 21일 오전 격리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한 학생생활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24∼25일 입국해 이곳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2020.2.21 conanys@yna.co.kr

21일 경북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들로부터 휴학 가능 여부와 절차를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 18일까지 잠잠하다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학교로 돌아오는 걸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일부 학생은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접한 뒤 학교 측에 '대구가 우한처럼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섞인 질문을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문의 전화 폭주로 담당자가 몸살을 앓을 정도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에서는 20일 50여명에 이어 21일에도 50여명이 추가로 전화를 걸어 휴학 의사를 전했다.

이 대학에는 당초 260명이 방학을 마치고 이달 말까지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100여명이 휴학과 함께 입국을 포기했다.

영남대도 20일 하루에만 50여명이 담당 부서에 휴학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산시는 이날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적극 권고해 달라 내용의 공문을 지역 대학들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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