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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폭력연행은 정치탄압"…민중당 등 책임자 처벌 촉구

송고시간2020-02-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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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육청 스포츠강사 면접시험 부당조치 항의 중 강제연행돼"

민중당 등 천안서북경찰서 앞에서 경찰규탄집회
민중당 등 천안서북경찰서 앞에서 경찰규탄집회

[학비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민중당 충남도당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충남지부 등은 21일 천안 서북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학비노조 충남지부장이자 민중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이영남 후보가 경찰에 의해 폭력 연행을 당했다며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천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스포츠강사 면접에서 학비노조 조합원이 부당한 조치를 당한 것에 항의하다가 경찰에 강제연행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이 예비후보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제압하고 변호사 접견 전까지 수갑을 채우는 등 반인권적인 상황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조합원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민중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권한"이라며 "공당의 예비후보가 당연히 해야 하는 활동을 한 것에 경찰은 이를 보장하기는커녕 폭력 연행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와 인권탄압 등을 자행한 경찰당국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 사태에 대해 사죄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학비노조 측은 전날 천안교육지원청이 스포츠강사 면접 일정을 급박하게 공지하고 개별연락을 안 해 뒤늦게 이를 확인한 조합원이 입실시간보다 4분 늦게 도착했으나 면접권을 박탈해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강제연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정된 시간까지 등록하지 않은 사람은 면접심사 포기자로 간주해 응시할 수 없다는 점을 사전에 공지했다"며 "다른 수험생과 형평의 문제가 있어 재시험은 불가하고, 외부인이 면접시험장에 들어와 집기를 부수고 소란을 피워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공무집행방해 112 신고가 들어와 절차를 밟아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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