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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16명 코로나19 추가 감염…내부 발병 첫 사례"(종합2보)

송고시간2020-02-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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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채 로마 트레비 분수 앞을 지나는 관광객들
마스크를 쓴 채 로마 트레비 분수 앞을 지나는 관광객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6명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뉴스 통신사 ANSA에 따르면 14명은 북부 롬바르디에서, 2명은 북동부 베네토 지역에서 발생했다.

앞서 롬바르디 주 당국은 38세 남성 등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중국에서 돌아온 친구와 식사를 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나머지 5명은 그의 부인과 직·간접 접촉자로 알려졌다.

이후 당국은 8명이 추가로 감염됐으며 이들은 38세 남성이 입원해 있는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예방 조치로 학교와 술집, 음식점, 스포츠 시설을 오는 23일까지 폐쇄했다.

베네토 주 당국도 이날 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노인으로, 이 가운데 한 명은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다.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의 주세페 이폴리토 과학 국장은 이번 발병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발생한 첫 사례라며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보건부 장관은 "이탈리아는 준비돼 있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난 것으로, 우리는 이미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 계획은 발병 지역을 위한 즉각적인 결단을 특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2명과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철수한 이탈리아인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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