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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국 우한서 철수한 58명 격리조치 조기 종료 결정

송고시간2020-02-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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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23일 중 격리시설 떠날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철수한 브라질인들에 대한 격리 조치가 조기에 종료된다.

브라질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한에서 철수한 자국민 58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예정보다 앞당겨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까지 이뤄진 세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격리 조치 조기 종료를 결정했으며, 이들은 23일 오전 중 중서부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 내 격리시설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공군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철수한 58명은 지난 9일 도착 즉시 아나폴리스 공군기지로 이동했고, 보건 당국은 애초 이들을 오는 27일까지 18일간 격리 시설에 수용할 계획이었다.

철수한 사람은 브라질인 23명, 브라질인과 결혼한 중국인 4명, 2∼12세 어린이 7명, 의료진 14명, 공군기 승무원 8명, 취재진 2명 등이다.

중국 우한서 철수한 브라질인 격리조치 조기 종료
중국 우한서 철수한 브라질인 격리조치 조기 종료

브라질 방역 요원들이 중서부 아나폴리스 공군기지 내 격리시설에 수용된 자국민들을 돌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G1]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의심 환자는 1명이다.

의심 환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최근 중국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오는 6월 겨울이 시작될 때까지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 20일 시작돼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우한에서 철수한 브라질인들
우한에서 철수한 브라질인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에서 철수한 브라질인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보건부는 전날부터 한국과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입국하는 항공기 여행자들에 대해 검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중국 여행자에 대해서만 이 조치를 적용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상 국가를 확대했다.

이어 보건부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주요 항구를 통해 입항하는 선박에 대한 검역 수위도 높였다.

특히 카니발 축제 기간에 리우데자네이루 등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것으로 알려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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