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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이란 국경 지대서 규모 5.7 지진…"터키인 8명 사망"(종합2보)

송고시간2020-02-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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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 부상자도 수십명"…이란 주민들도 일부 부상

터키-이란 국경 지진 발생(붉은 별표)
터키-이란 국경 지진 발생(붉은 별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 트위터]

(테헤란·모스크바=연합뉴스) 강훈상 유철종 특파원 = 터키와 접경한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23일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터키인 최소 8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이란 측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이란 현지시간)께 터키와 국경을 맞댄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주 코이군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5km로 관측됐다.

이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인접한 터키 동부 반주(州) 마을들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터키 내무부가 발표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명의 터키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반주 바스쿨레 구역에서 3명의 어린이와 4명의 성인이 숨졌다고 밝혔고, 뒤이어 다른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파흐렛틴 코사 터키 보건장관은 이날 지진으로 최소 21명이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8명은 중태라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터키 비상 수색구조팀이 지진이 발생한 산악 지역으로 파견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이르나(IRNA) 통신은 지진 진앙지인 이란 북서부의 코이 산악 지역에서 43개 마을이 피해를 당했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진앙은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 주(州)의 인구가 드문 곳"이라며 "이란 쪽에서는 마을 43곳이 지진의 영향으로 건물이 무너졌지만 아직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만 약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터키 동부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달 터키 중동부 도시 엘라지에서 강진이 발생해 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지진이 발생한 이란 서아제르바이잔주 [위키피디아 지도 캡처]

지진이 발생한 이란 서아제르바이잔주 [위키피디아 지도 캡처]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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