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안철수, 귀국 35일만에 국민의당 창당…"오렌지혁명 일으키겠다"(종합)

송고시간2020-02-23 20:1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중앙당 창당대회…"이해찬·황교안에 공개토론 제안"

'2040정당' 시대전환도 출범…김종인 축사, '자가 격리'로 취소

주먹 불끈 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2.23 ryousanta@yna.co.kr(끝)

주먹 불끈 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2.23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이 23일 공식 출범했다. 안 전 의원이 1월 19일 귀국과 함께 정계에 복귀한 지 35일 만이다.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아트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헌·강령 등을 제정한 뒤 안 전 의원을 당 대표로 추대했다.

창당대회에는 안철수계 의원 5명인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과 주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안 대표와 결별하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보이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목도리를 두르고 행사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산세를 고려해 지방 시도당은 '영상 연결'로 대회에 참여했다.

오렌지색 니트 차림의 안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꽃가마 비단길이 아니라 어려운 가시밭길을 함께 가자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누군가는 우리더러 바보라고 하고, 현실 정치를 모른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옳은 길이라 확신하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다시 태어난 국민의당이 진정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굳건하게 결연한 각오로 함께 '오렌지 혁명'을 일으켜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에게 '정당 대표 간 국가개혁과제와 미래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당 대표들이 직접 나와 국민 앞에 개혁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면, 이번 총선이 진정한 미래지향적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흔쾌한 수락을 요청하고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통령이 나서서 특별담화를 통해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방역 대책, 민생 대책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국민에게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창당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로부터 '목표 의석'을 질문받고 "호남기반 당도 통합 전이고 인재 영입을 시작해야 해 진용이 갖춰지기 전"이라며 "3월 정도, 두 거대 정당과 비슷한 시기에 목표나 전략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시대전환' 창당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시대전환' 창당대회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오른쪽 세번째부터) 시대전환 이원재·조정훈 공동대표, 신지예 녹색당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0.2.23 scape@yna.co.kr(끝)

'시대전환' 창당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시대전환' 창당대회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오른쪽 세번째부터) 시대전환 이원재·조정훈 공동대표, 신지예 녹색당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0.2.23 scape@yna.co.kr

한편, 20∼40대의 정치 세력화를 추진하는 '시대전환'도 이날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시도당 위원장·중앙당 임시대의원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원재·조정훈 공동대표를 추대했다.

이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모두 20∼30대인 젊은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국민 1인당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조 공동대표는 '우호 일변도 대북정책의 전환'을 주장한다.

창당대회에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 녹색당 신지예 전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역시 축사가 예정됐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열과 기침으로 병원으로부터 '자가 격리' 권고를 받아 불참했다.

bangh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