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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에 1타 모자란 이경훈, 공동 14위…호블란 첫 우승(종합)

송고시간2020-02-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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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호블란은 노르웨이 사상 첫 PGA 투어 제패

이경훈의 티샷.
이경훈의 티샷.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최종일에 5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 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14위로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렸다.

공동 9위 그룹과 딱 1타차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13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 입상이다.

무엇보다 최종일에 타수를 크게 줄인 뒷심이 돋보였다.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한 이경훈은 7번 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8번 홀(파3) 버디로 겨우 언더파로 전반을 마친 이경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특히 17번(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가 보약이었다.

배상문(34)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5위(9언더파 279타)로 내려앉았다.

전반에 나온 3개의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신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8번 홀 버디로 조시 티터(미국)를 1타차로 제친 호블란은 이번 시즌 7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특급 신인 탄생을 알렸다.

아마추어 시절과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대회까지 합치면 이번이 17번째 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그는 PGA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최초의 노르웨이인이 됐다.

호블란은 2018년 노르웨이인으로는 처음으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작년에는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아마추어 1위를 차지해 기대주로 꼽혀왔다.

우승 상금 54만 달러보다 2022년까지 PGA투어 카드를 보장받은 게 더 컸다. 그는 지난해 콘페리투어 파이널시리즈를 통해 올해 PGA투어에 올라왔다.

그는 11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저질러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나 했지만 15번홀(파5) 칩샷 이글로 기사회생했다.

호블란은 "내가 자랄 때 PGA투어에서 뛰는 노르웨이인은 비요른스타드 한명 뿐이었다. 그의 경기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그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드디어 노르웨이인 최초의 PGA투어 대회 우승자가 됐다는 게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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