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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용 마스크 생산 대폭 늘려…일반용은 20일간 5억여개"

송고시간2020-0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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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글로벌타임스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에게 필수품인 N95 규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90만개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충량(叢亮) 비서장은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22일 하루 N95 마스크 91만1천900개를 생산했다면서, 이는 지난 1일 생산량의 8.6배라고 밝혔다고 환구시보 등이 전했다.

충 비서장은 이어서 "이번 달 중국 전역에서 N95 마스크 총 330만 개를 생산했다"면서 "(코로나19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 268만개를 비롯해 N95 마스크 생산능력이 없는 일부 지역에 중점적으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한에 매일 N95 마스크 15만개를 공급 가능하다"면서 "여기에 후베이성 현지 생산능력까지 더해 매일 우한에 N95 마스크 30만 개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지 의료진 6만여명의 방호수요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충 비서장은 또 "최근 20일간 전국적으로 이미 일반 마스크 5억7천만개를 생산했다"면서 "마스크 설비가동률이 110.3%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역에서 업무 복귀와 생산활동 재개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등을 제외한 30개 지역에서 마스크 생산라인을 갖췄다고 전했다.

공업정보화부 수석 엔지니어인 톈위룽(田玉龍)은 "현재 중국 전역의 의료용 방호복 하루 생산량이 20여만 벌"이라면서 "후베이성에 이미 누적 200여만 벌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생산시설을 시찰한 리커창 총리
마스크 생산시설을 시찰한 리커창 총리

[중국정부망 캡처]

앞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1일 베이징(北京)의 의료 방호물자 생산기업을 방문해 질병 예방통제 활동 및 생산활동 재개에 따른 방호물자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공급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의 관련부문 책임자는 중국 방호물품 생산현황 보고를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전국 의료용 방호복과 마스크 등의 생산능력과 생산량을 모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단기간 내에 대량의 신규 설비가동이 가능하다"면서 "그 중 마스크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1억개에 이를 수 있다. 공급 보장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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