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화유산 한눈에…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 홈페이지 개설

정아란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의 민족유산 및 문화유산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을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에서 민족의 우수한 문화유산들을 적극 보호관리하기 위한 사업을 도모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조선민족유산보호기금은 북한이 문화유산·자연유산 보호를 위해 국내외에서 기금과 물자, 유물 등을 기부받고자 2018년 6월 28일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에 주소를 두고 있다.

기금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민족의 넋을 지켜갑시다'라는 글씨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을 비롯해 거문고, 청자, 청화백자, 한복, 금강산 등이 등장한다.

홈페이지는 민족유산을 ▲ 물질유산 ▲ 자연유산 ▲ 비물질유산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민족유산 외에도 기금, 기부 내용, 기부자 우대 사항, 기부자 소개 등의 정보를 전하는 별도의 탭도 마련했다.

민족유산을 상징하는 평양종, 단군민족문화의 유구성을 상징하는 단청무늬 원형테두리, 세계와의 교류 협력을 뜻하는 한쌍의 월계수 등으로 이뤄진 기금마크도 제작해 선보였다.

ai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2/24 17: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