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서울 시내 도로 한산…지하철·버스 이용 급감
송고시간2020-02-25 10:43
주말 평균 속도 1.5㎞/h 빨라져…지하철 승객 19% 감소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시내 차량 통행이 줄고, 대중교통 이용객 역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3일) 서울시 평균 차량 시속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5㎞/h 빨라졌다.
토요일인 22일에는 27.5㎞/h, 일요일인 23일에는 시속 29.6㎞/h로 작년 같은 기간(2월 넷째 주 토·일요일)보다 각각 1.6㎞/h, 1.3㎞/h 증가했다. 월요일인 24일은 시속 27.0㎞로 역시 작년(시속 26.3㎞)보다 0.7㎞/h 빨라졌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서울 전체 차량 통행량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주 서울 지하철 이용객도 20% 가까이 줄었다.
17∼23일 지하철 1∼8호선 이용객은 4천251만6천37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월 넷째 주, 18∼24일) 5천255만409명보다 19.1% 감소했다. 전주(10∼16일) 대비 감소율은 4.9%였다.
지하철 이용객 감소세는 확진자 증가 추세에 맞춰 점차 심해지고 있다. 23일 이용객 수는 전주 대비 24.2%, 전년 동기 대비 44.2% 적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서울 시내 버스 이용객도 연휴 전 1월 평균(1∼19일)보다 평일은 6.5%, 토요일은 9.9%, 일요일은 8.3% 각각 감소했다.
[표] 서울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단위: 명)
2019년 | 2020년 | 감소율 | ||||
날짜 | 요일 | 수송 인원 | 날짜 | 요일 | 수송 인원 | |
2019-02-18 | 월 | 8,001,287 | 2020-02-17 | 월 | 7,178,330 | -10.3% |
2019-02-19 | 화 | 8,049,224 | 2020-02-18 | 화 | 7,210,230 | -10.4% |
2019-02-20 | 수 | 8,219,943 | 2020-02-19 | 수 | 7,286,559 | -11.4% |
2019-02-21 | 목 | 8,276,595 | 2020-02-20 | 목 | 7,154,541 | -13.6% |
2019-02-22 | 금 | 8,605,459 | 2020-02-21 | 금 | 7,015,803 | -18.5% |
2019-02-23 | 토 | 6,672,300 | 2020-02-22 | 토 | 4,036,339 | -39.5% |
2019-02-24 | 일 | 4,725,601 | 2020-02-23 | 일 | 2,634,575 | -44.2% |
합계 | 52,550,409 | 42,516,377 | -19.1% |
※ 자료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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