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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콜센터 여직원 코로나19 확진…충북 확진자 6명으로 늘어(종합2보)

송고시간2020-02-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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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발열·인후통 증상 보이다가 24일 선별진료소 찾아

음성 공사 현장 근로자·충주 어린이집 교사 이어 하루 3명 발생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심규석 기자 = 25일 하루 동안 충북 지역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DB]

도내 확진자는 이달 21일 증평의 한 군부대 장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후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5일 오후 청주의 한 홈쇼핑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A(24·여)씨의 검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청주 하나병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24일 하나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병원 측은 서울의 전문기관에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면서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왔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주취자와 같은 술집에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주취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충주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긴 후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전날까지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음성군에 사는 B(51)씨와 충주시에 거주하는 C(3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경기 이천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B씨는 이달 7∼20일 현장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확진자)와 함께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도는 이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B씨는 지난 24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C씨는 최근 이직할 유아원의 동료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 동료의 남편이 경북 경산을 다녀온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인 C씨는 이튿날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시는 C씨의 가족 10명과 영어 과외교사 및 이 교사의 남편, 과외 학생 및 보호자 8명, 어린이집 교직원 7명, 어린이집 원생 28명 등 55명을 격리 조치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21일 증평의 한 군부대 장교 D(31·대위)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이튿날 청주 청원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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