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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주일이 분수령"…대구서 모든 집회 금지(종합)

송고시간2020-02-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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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자가격리 관리에 경찰력 투입…위반사항 법적 책임 물어

대구시 확진 직원 접촉자 18명 자가격리…"직원들 대면보고 제한"

권영진 시장 "병상·의료인력 절대 부족…국가·軍시설 열어달라"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 26일부터 모든 집회가 금지된다.

또 자가격리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8천여명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증가 흐름이 이어지자 병상, 의료인력 등 확보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부터 1주일이 코로나19 사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 기간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자기보호에 신경 쓴다면 사태 해결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오늘부터 모든 집회를 금지한다"며 "필요하다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더 엄격한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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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UM2xtK8xkE

권 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체 검사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 검사는 완료했고 오늘부터 나머지 신도 전체 검사를 시작한다"며 "공중보건의 90여명을 추가 투입한 까닭에 교인들이 협조만 잘하면 3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에 주소를 둔 신천지 교인은 8천269명에 이른다.

권 시장은 "폐쇄·방역 조치한 신천지 시설 30곳 출입 여부도 공무원이 2시간마다 감시 중이다"며 "자가격리 관리를 위해 경찰과 공조를 강화하고 위반 사항은 법적으로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선 이날 공무원과 군인, 학원 강사 등 확진이 잇따랐다. 의료계 종사자 확진 판정도 계속 나왔다. 오전 9시 현재 대구 누적 확진자는 677명이다.

확진자에는 공무원 2명(대구시청 별관 직원 1명,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명)과 군인 1명(공군 11전투비행단 군인)이 포함됐다.

근무자 확진 판정으로 대구시청별관 폐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근무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별관이 폐쇄됐다. 사진은 26일 대구시청별관 모습. 2020.2.26 mtkht@yna.co.kr(끝)

근무자 확진 판정으로 대구시청별관 폐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근무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대구시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별관이 폐쇄됐다. 사진은 26일 대구시청별관 모습. 2020.2.26 mtkht@yna.co.kr

확진 판정을 받은 시청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규정에 따라 자가격리를 유지한다.

이 부시장을 포함해 시청 공무원 14명과 가족(3)·친구(1) 4명 등 모두 1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

대구시는 "별관 근무 직원 중 639명을 하루 재택근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선보고를 강화하고 대면보고도 제한하기로 했다.

의료 관계자 3명(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1명·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사 1명·곽병원 간호사 1명), 학원 강사 3명(북구 동천동 올리브영어수학학원 1명, 수성구 범물동 에스겔어학원 1명, 달서구 두류동 한솔플러스공부방 1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도 확진으로 드러났다.

대구에 이동식 음압 카트 긴급지원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대구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 전국에서 동원된 이동식 음압 카트가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동식 음압 카트는 환자 이송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등을 막아준다. 2020.2.26 mtkht@yna.co.kr(끝)

대구에 이동식 음압 카트 긴급지원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대구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 전국에서 동원된 이동식 음압 카트가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동식 음압 카트는 환자 이송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등을 막아준다. 2020.2.26 mtkht@yna.co.kr

대구 전체 확진자 677명 가운데 368명은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등에 입원 중이고, 309명은 순차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이날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환자 가운데 첫 퇴원자도 나왔다.

국내 37번째 환자인 47세 남성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앙 정부와 보건당국의 신속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권 시장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시설과 군 병원 시설을 활용하는 것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suho@yna.co.kr tjda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mCcOPIAM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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