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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중국·러시아 노선 여전히 닫은 듯(종합)

송고시간2020-02-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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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목격 안 돼…지난달 31일 이후 '코로나19 국경 차단' 고수

고려항공 홈페이지엔 베이징·블라디보스토크 비행일정 공지

북한 고려항공, 중국·러시아 노선 여전히 닫은 듯
북한 고려항공, 중국·러시아 노선 여전히 닫은 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정아란 기자 = 북한 고려항공이 중국 베이징,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각각 오가는 노선의 운항을 여전히 재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고려항공 홈페이지에 따르면 국제노선 운항이 일괄 중단된 지난달 31일 이후 지금까지 지난 8일과 11일, 13일, 15일, 18일, 20일, 22일, 25일 평양과 베이징을 오간 비행 일정이 공지됐다.

지난 24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비행 일정도 공지됐다.

그러나 고려항공은 이들 비행편을 실제로는 운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스보스토크 국제공항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이달 들어 고려항공 비행기가 목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중국 항공 관련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이들 비행편이 오간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

고려항공이 운항하지 않은 비행 일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은 평상시 운항 정보를 관례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고려항공, 평양-모스크바 왕복노선 정상운영 공지
북한 고려항공, 평양-모스크바 왕복노선 정상운영 공지

[고려항공 홈페이지 캡쳐]

북한 당국은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나라 밖과 연결하는 모든 육·해·공 통로를 닫아건 이후 봉쇄를 고수 중이다.

전격적인 '국경 차단' 조처를 내린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국제 항공노선을 재개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자국 내 방역·검역 상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항공은 오는 28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왕복 노선 일정을 공지했지만, 운항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

북한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한 이후 줄곧 '코로나 청정지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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