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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오리무중 부산 중국인 확진자…"해외감염 아닌 국내감염"

송고시간2020-02-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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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출입국 기록 첫 확인…2018년 8월 이후 출국 안 해

신천지 교회 신도…18일 부산 오기 전 대구 교회 방문한 듯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 모습. 상가가 밀집된 주상복합 건물인 이곳은 코로나19 부산 7번 환자(중국 국적)가 머물러 시설이 일부 폐쇄된 상태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3일 확진 이후 오락가락 진술로 보건당국의 동선 파악에 혼선을 주고 있는 부산 7번 감염자인 중국 국적 29세 남성 A 씨의 출입국 기록이 나흘 만에 확인됐다.

신천지 교회 신도인 이 남성은 1년 이상 해외 출국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당초 국내감염 가능성과 더불어 국외감염 후 입국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던 보건당국은 A 씨의 국내 동선 확인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법무부에 공식 요청한 A 씨 출입국 기록을 받아 검토한 결과 2018년 8월 이후 출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씨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오래전부터 이미 국내에서 있었던 셈이다.

현재까지 부산시가 파악한 A 씨 동선은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이후 18일 부산으로 온 뒤 21일까지 4일간 부산진구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A 씨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데다 역학조사에서 계속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부산진구는 자체 조사한 동선 결과를 25일 발표했지만, 부산시 동선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해 20일과 21일 밤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머문 뒤 22일 오전에 퇴실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경찰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A 씨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 모습. 상가가 밀집된 주상복합 건물인 이곳은 코로나19 부산 7번 환자(중국 국적)가 머물러 시설이 일부 폐쇄된 상태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시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 국적인 A 씨는 신천지 교회 신도로 밝혀졌다.

또 대구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 무렵 주소지는 사람이 살지 않는 수영구 재개발 지역에 주소가 등록돼 있다.

A 씨가 4일간 숙박한 네오스파는 현재 폐쇄됐으며, 격리조치 된 찜질방 직원들은 다행히 발열 등 이상 증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7번 환자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mCcOPIAM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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