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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코로나19 우려에 29일부터 '무관중' 시범경기(종합)

송고시간2020-02-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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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까지 열리는 72경기와 춘계교육리그도 관중 없이 치르기로

관중 가득 찬 도쿄돔
관중 가득 찬 도쿄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일본야구기구(NPB)가 2020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전체(72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다.

NPB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시범경기와 춘계교육리그를 무관중으로 치른다'고 알렸다.

이날 NPB는 일본 도쿄에서 프로야구 12개 구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 72경기를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일본프로야구는 2월 16일부터 스프링캠프 장소인 오키나와, 미야자키에서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29일부터는 도쿄돔, 삿포로돔 등 1군 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NPB는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군 구장으로 돌아오는 시점부터 관중 없이 경기하기로 했다. 2월 29일부터 3월 12일까지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춘계교육리그에도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NPB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기본 방침을 따랐다. 현재 국내 상황과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야구는 많은 팬과 기쁨을 공유한 국민적인 스포츠다. 12개 구단이 하나로 뜻을 모아 시범경기 무관중에 동의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마음 때문"이라며 "팬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성명을 냈다.

일본프로야구는 시범경기 입장권도 유료다. 이미 예매를 한 팬도 있다. 이에 12개 구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환불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3월 20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NPB는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최선을 다해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와 춘계교육리그 무관중 경기 결정 소식을 알리는 NPB의 메시지
시범경기와 춘계교육리그 무관중 경기 결정 소식을 알리는 NPB의 메시지

[일본야구기구 홈페이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앞으로 2주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중지나 연기, 또는 규모 축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프로축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3월 15일까지 예정된 J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 모든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스모협회도 다음 달 1일 이사회를 소집해 8일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봄철 대회를 진행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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