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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활활' 흥국생명, 1위 현대건설 꺾고 선두 경쟁 눈앞

송고시간2020-02-2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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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에 집중력 흐트러진 현대건설, 범실 26개로 자멸

흥국생명 이재영, 엄지 척
흥국생명 이재영, 엄지 척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에이스' 이재영이 돌아온 뒤 분위기가 살아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선두 현대건설까지 격파했다.

흥국생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3 27-25 25-19)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3승 1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한 것은 물론 승점을 45로 끌어올렸다.

2위 GS칼텍스(승점 51), 1위 현대건설(승점 52)을 승점 6∼7 간격으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 공격 3개 이상 성공)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이재영은 이날도 부상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이재영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4점을 터트렸다. 공격 성공률은 40.62%를 찍었다.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양 팀 최다인 16점을 수확하는 등 '쌍포'가 폭발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전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루키 박현주는 서브 에이스 5개를 꽂아 넣고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 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선수들이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반면 현대건설은 결정적인 고비마다 범실이 나왔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범실 개수는 26개로 흥국생명(10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끈끈한 수비와 루시아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16-1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블로킹 라인 침범 범실로 19-11을 만든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현대건설 세터인 쌍둥이 동생 이다영의 패스 페인팅을 가로막아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첫 세트를 힘없이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의 위력적인 후위 공격에 힘입어 16-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1점 차 추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돌려놨다.

1세트에서 공격 점유율이 26.09%에 불과했던 이재영이 2세트 승부처에서 힘을 내면서 흥국생명은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듀스로 이어진 승부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27-25로 잡아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로 19-14를 만들고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 덕분에 23-17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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