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증 요양병원 직원 코로나19 확진…집단감염 우려
송고시간2020-02-27 07:36
경북 성주 확진자 여동생 접촉한 23세 여성 작업치료사…울산 7번째 환자
요양병원은 26일부터 진료 중단…환자 394명, 의사 등 직원 250여 명 근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에서 경북 성주에 사는 13세 여중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함께 지낸 언니도 확진돼 7번째 울산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26일 경북 성주군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 이 확진자와 함께 지낸 23세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신천지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언니는 23일 오후 9시 승용차로 여동생을 데리고 성주 집에서 자신이 사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집에 왔다.
24일 여동생이 먼저 언니 집에 있다가 39도에 이르는 발열, 콧물이 나오는 증세가 나타났고, 오후 3시 언니가 퇴근 후 여동생을 선별진료소에 데려가 검사받았다.
여동생은 언니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다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동생은 성주로 이송돼 울산 환자수로 잡히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언니가 다니는 요양병원에 대해 전날부터 방역 소독 후 진료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언니는 25일부터 요양병원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이 요양병원에는 의사 15명과 간호 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65명이 일하고,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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