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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수력발전 설비용량 3년간 2.5배 증가"

송고시간2020-02-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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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금야강 발전소 시찰
북한 김정은, 금야강 발전소 시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5월 4일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그는 시찰에서 "금야군에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는 것은 성과라고 칭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의 소수력발전 설비용량이 지난 3년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공개한 '2019 세계 소수력 발전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소수력발전 설비 용량은 2019년 83.2㎿(메가와트)로, 2016년 추정치인 33㎿에 견줘 2.5배 늘었다.

소수력발전은 일반적인 수력발전 앞에 '적을 소(少)'를 붙인 말로, 적은 물의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통상 설비용량 1천kW∼10MW까지를 소수력으로 본다. 북한에서는 소형 또는 중소형 수력발전소라고 칭한다.

수력발전보다 필요한 부지가 적고 건설 비용이 저렴하며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수년째 지방의 자체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중소형수력발전소 건설과 정상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생산 확대를 꾀하고 있다.

회창발전소, 금야강발전소, 함흥발전소, 례성강발전소 등 소수력발전소를 잇달아 건설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5월 4일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발전소'를 시찰하면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여 전력문제를 풀 데 대한 당정책을 민감하게 받아 물고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우고 전기생산을 정상화하려고 잡도리를 하고 있는 것은 평가할 만한 성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8천150MW로 남한의 15분의 1 수준인 데다, 실제 생산한 전력량도 남한의 23분의 1 수준인 249억kWh(킬로와트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력발전소는 잦은 가뭄으로 발전기를 돌릴 물이 부족하며, 화력발전소는 설비 노후화와 고장 때문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김정은, 금야강 발전소 시찰
북한 김정은, 금야강 발전소 시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5월 4일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그는 시찰에서 "금야군에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는 것은 성과라고 칭찬했다. 2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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