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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경영난에 자산 매각·합병 검토

송고시간2020-02-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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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휴대전화
노키아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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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핀란드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가 경영난으로 자산 매각이나 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키아는 에릭슨, 화웨이 등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이익 감소 부담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과 자산 매각이나 합병 같은 전략적 대책들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키아 주가는 지난 1년간 실적 부진으로 30%가량 급락했으나 전날 자산매각, 합병 등의 소문이 흘러나오며 장중 13%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노키아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235억달러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한 후 라지브 수리(Rajeev Suri) 사장에 대한 대책 마련 압력이 점증돼 왔다.

시장에서는 노키아가 경쟁자인 에릭슨과 결합하거나 특정 사업 분야에서 동업자 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런 기업 결합은 독과점 금지와 일자리 보존 등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노키아와 동종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나 기술기업 등 완전히 다른 분야 기업과의 합병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리스토 실라즈마(Risto Siilasmaa) 노키아 회장의 작년 12월 퇴진 의사 발표도 노키아에 장차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인 존 버틀러와 김보영은 "노키아가 5G(세대) 통신 장비 사업 경쟁에서 (화웨이 등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성장성이 지연되고 있다. 5G 통신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노키아는 초기 주도권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도 이달 중국을 제외한 자사의 시장 장악력이 작년 대비 더 약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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