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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하나의 훈련 취소돼도 군사대비태세 약화되지 않아"

송고시간2020-02-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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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대 연설…"방위비 분담금 공정하게 결정될 것"

"BTS·'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한미동맹 있어기에 가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미국 국방대학교서 연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미국 국방대학교서 연설

(서울=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국방대학교를 방문해 루즈벨트 홀에서 미국 국방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2.27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7일 "하나의 훈련이나 연습이 취소된다고 해서 군사대비태세가 약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미 국방대학교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설한 이후 질의응답에서 "연합방위태세가 이미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휘통신체계(C4I)를 통해 대응을 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동맹이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전통적인 연습훈련과 달리 현대 무기체계, 작전 운용체계, C4I를 활용해 조정된 방식의 연습을 적용하면 연합방위태세가 저하되지 않게 진행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한미 육해공군 및 해병대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조정된 방법으로 기존과 유사한 횟수와 빈도로 과거보다 더욱 강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북한의 13회 25발의 미사일 발사도 모두 포착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연설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제도 언급했다.

정 장관은 "과거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공정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으로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목표 금액에 대한 인식차가 존재하지만, 한미동맹의 정신으로 해결하도록 성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캠프 험프리스(경기 평택) 건설을 위해 약 90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 미군 주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일부에서는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유엔사가 해체돼 한미동맹이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며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연합방위체제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합의를 통해 개정된 한미 미사일 지침을 기초로 북한 대비 양적·질적으로 월등한 미사일 능력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 간의 오랜 과거사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고 미래를 위해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일본이 수출규제 등의 제재를 해제하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도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며 "국익에 기반해 이웃 국가 중의 하나인 중국과 협력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BTS(방탄소년단)와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등 한류열풍을 만들어내며 문화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이 모든 것들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미국 국방대학교서 연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미국 국방대학교서 연설

(서울=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국 국방대학교를 방문해 루즈벨트 홀에서 미국 국방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2.27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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