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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공사 차질 불가피

송고시간2020-02-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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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만7천가구 공급예정…분양 연기 이어질듯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지역 아파트 건설현장의 분양·공사 차질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공급이 예정된 분양 물량은 지난주 기준으로 28개 단지, 1만7천670가구다.

GS건설[006360]은 대구 중구 남산4-5지구를 재건축하는 '청라힐스자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견본주택)를 지난 21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대구 중구가 비규제지역이라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대출 규제가 까다롭지 않으며 전매 제한 기간도 6개월도 짧지만, 현재 청약 마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로 아파트 청약 열기도 함께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산한 모델하우스
한산한 모델하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각각 1천17명, 321명에 이르렀다. 특히 대구의 확진자는 하루 새 307명이 늘었다.

이 지역에서 당장 내달 분양 예정인 건설사들은 속속 분양을 연기할 방침이다. 이 분위기로는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어렵고 분양 성적도 참패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내달 대구·경북에서 분양 계획이었던 단지(총가구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가구), '대구 다사역 금호어울림'(869가구), '중동 푸르지오'(714가구), '봉덕2차 화성 파크드림'(499가구),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375가구), '대구 본리 주상복합'(368가구), '대구 봉덕 새길 재건축'(345가구), '대구 두류동 센트레빌'(333가구),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1·2차'(338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047040]이 내달 공급 예정이었던 중동푸르지오의 분양 일정은 오는 4∼5월로 밀렸다.

현대건설[000720]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이라며 "다음 달 예정된 대구 지역에서의 분양은 연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대구·경북에 있는 7개 사업장의 공사를 중단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당분간 작업을 중단하고 확진자 증가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3LDxEKH0caQ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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