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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산'에 한달여간 의료폐기물 처리량 10만t

송고시간2020-0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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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하수도 점검작업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하수도 점검작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한달여간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10만t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생태환경부는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1월 20일~2월 24일 중국 전역의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총 9만8천508.1t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4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수집된 의료폐기물만 2천719.1t이며, 이 가운데 코로나19 지정병원에서 나온 양이 21.6%인 587.6t이었다.

후베이성의 경우 지정병원에서 나온 221.8t을 포함해 365.5t이 발생했고, 우한에서는 지정병원에서 나온 112.8t을 포함해 200.8t이 나왔다.

생태환경부는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우한은 인근 도시의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의료폐기물 190t이 아직 저장고에 보관돼있어 조속히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24일 기준 중국 전역의 의료폐기물 처리능력은 하루 5830.8t으로, 이는 지난달 20일 이전에 비해 928.0t 늘어난 것이다.

후베이성의 처리능력은 하루 468.6t 늘어난 648.6t, 우한의 처리 능력은 하루 212.8t 증가한 262.8t을 기록했다.

한편 24일 기준 지정병원의 하수가 흘러드는 처리장은 중국 전역에 2천109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99.2%는 하수처리시설이 있지만 0.8%(21곳)는 없어, 임시조치로 하수를 처리·소독 후 파이프망이나 폐쇄 탱크차량을 이용해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환경부는 "하수 처리 능력 부족, 비정상적 운영, 소독 조치 미실행 등의 문제 342건을 적발하고 시정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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