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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회생 노력에도…멕시코 페멕스, 지난해 21조원 적자

송고시간2020-02-2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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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멕스 로고
페멕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지난해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페멕스는 지난해 3천461억페소(약 21조6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시했다.

2018년도보다 적자가 2배 가까이(92%) 증가한 것이다.

특히 4분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절반 가까운 1천698억페소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4분기 이후 분기 단위 최대 적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페멕스의 이번 실적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겐 "쓰라린 타격"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8년 12월 취임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생산량 감소 속에 오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페멕스의 회생을 역점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페멕스 수익은 멕시코 정부 재정의 20%를 차지한다.

취임 직후 그는 임기를 마치는 2025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250만 배럴로 45%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자금도 잇따라 수혈했으며, 80억 달러를 투입해 타바스코주에 페멕스 정유시설도 건립하고 있다.

그러나 페멕스의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68만 배럴로 2018년에 비해서도 오히려 7%가 줄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2004년 생산량 340만 배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페멕스 임원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2월의 원유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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