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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본 작가들 눈에 비친 3·1 독립운동

송고시간2020-02-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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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연동으로 본 19세기의 동아시아·3·1 대혁명과 대한민국 헌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일본 작가들 눈에 비친 3·1 독립운동 = 세리카와 데쓰요 옮김.

일본 작가들이 3·1운동을 소재로 쓴 문학 작품 10편을 뽑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는 근대 한국 문학을 연구하고 일본 '제암교회 사건 속죄위원회'에서 활동한 세리카와 데쓰요(芹川哲世) 일본 니쇼가쿠샤대 명예교수.

소개된 작품 중에는 '불령선인'이나 '이조잔영'처럼 알려진 소설도 있지만, '수양버들처럼 흔들린 손'같이 친숙하지 않은 시도 있다.

아키노 사치코는 이 시에서 "1919년 3월 1일 조선 전토에서/ 독립운동이 일어났다// (중략) // '만세'를 부르고/ 수양버들처럼 흔들던 손/ 그 손에서 손으로/ 기도가 무지개가 되어 떠오른/ 하얀 행렬을 잊지 못한다"고 노래했다.

세리카와 교수는 "일본 작가들도 나름대로 이웃 나라인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10편 가운데 5편이 3·1운동 탄압의 상징적 사건으로서 제암리 사건을 직간접적인 테마로 다룬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지식산업사. 476쪽. 1만8천원.

[신간] 일본 작가들 눈에 비친 3·1 독립운동 - 1

▲ 비교와 연동으로 본 19세기의 동아시아 = 배항섭·이경구 엮음.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이 진행하는 연구 모임 '19세기의 동아시아'에서 발표된 글과 학술회의에서 소개된 논문을 모았다.

오키나와 류큐 왕국과 조선왕조 족보 비교, 동아시아 근세 시장구조와 농촌공업, 연암그룹의 이적 논의와 '춘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는 '19세기 동아시아 민중운동과 폭력'을 논한 글에서 "조선과 일본의 민중은 서구나 태평천국에서와 같이 인명 살상을 정당화할 만한 초월적 존재나 보편성을 띠는 종교 혹은 새로운 사상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너머북스. 408쪽. 2만7천원.

[신간] 일본 작가들 눈에 비친 3·1 독립운동 - 2

▲ 3·1 대혁명과 대한민국 헌법 = 김선택·정태호·방승주·김광재 지음.

지난해 4월 5일 '3·1 대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헌법: 민주공화국 100년의 평가와 과제' 학술대회에서 나온 발표문을 보완해 단행본으로 엮었다.

정태호 경희대 교수는 민주공화국에 대한 글에서 "헌법적 기획으로서의 비지배적 자유를 지향하는 민주공화국은 당위이며, 내외의 부단한 도전을 극복해야 실현하고 유지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항시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푸블리우스. 292쪽. 2만2천원.

[신간] 일본 작가들 눈에 비친 3·1 독립운동 - 3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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