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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략공천 막판 '퍼즐' 고심 …한준호 고양을 배치 '가닥'

송고시간2020-0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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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동작을·최기상 중구성동을 유력 검토…당 지도부 "확정 아니다"

선관위 오늘 2차 경선결과 발표…유종필·정태호, 윤영찬·조신 등 승부 주목

답변하는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답변하는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서혜림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4·15 총선을 위한 추가 전략공천자 결정을 놓고 막판 논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출마를 준비하던 기존 예비후보자 등을 설득하는 문제 등이 아직 과제로 남아 발표를 보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전략공천지 대부분의 '배치도'를 정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과 관련한 의결은 없었고, 보고만 받았다"며 "논의가 다 되지 않아서, 추가로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의 전날 회의에서 일부 지역의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경우 경기 고양을 배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현역인 정재호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곳이다. 정 의원이 당의 결정에 반발하는 상황에서 그와 지역 당원들을 설득하며 한 전 아나운서의 배치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최지은 박사는 부산 북강서을에, 청년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씨는 경기 의정부갑에 각각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경기 광명갑 공천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곳 출마를 준비하던 김경표 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과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반발로 결정의 공식화가 연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당내에서 나온다.

이 밖에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최기상 전 부장판사의 경우 각각 서울 동작을, 서울 중구성동을 배치를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는 "확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더 나은 '전략'을 위해 이들 배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의 경우 충남 천안병 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지역 인사들과의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와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분구가 전망되는 순천과 세종에 각각 배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의 배치 전략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낙연(서울 종로) 전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 고민정(서울 광진을) 전 청와대 대변인, 이탄희(경기 용인정) 전 판사·김주영(경기 김포갑)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홍정민(경기 고양병) 로스토리 대표, 이재영(경남 양산갑)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용우(경기 고양정)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변호사 ·송재호(제주갑) 전 대통령 직속 균형 발전위원장 ·김용민(경기 남양주병) 변호사·강준석(부산 남구갑)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을 전략공천했다.

아울러 서울 구로을, 서울 용산, 서울 금천, 서울 송파갑, 경기 평택을, 대전 대덕 등에 대해선 후보 확정이 필요하다.

서울 구로을은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전략공천이 확정적인 분위기다.

당초 윤 전 실장이 경선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고 당에 제안한 바 있으나 미래통합당에서 김용태 의원이 공천을 받으면서 '윤건영vs김용태' 구도가 사실상 굳어졌다.

서울 용산은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울 금천에는 김남국 변호사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목희 전 의원,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조상호 변호사가 뛰고 있다.

서울 송파갑에는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대전 대덕에는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팀장이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이와 함께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추가공모를 실시한 단수신청 지역에 대한 공천 등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현역을 포함한 복수 예비후보자가 신청한 지역구 중에는 서울 동대문을(민병두), 경기 시흥을(조정식)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오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14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2차 경선은 모두 원외 인사 간 대결이다.

특히 서울 관악을(유종필·정태호), 광주 북구을(이형석·전진숙), 경기 성남 중원(윤영찬·조신), 광명을(강신성·양기대), 울산 남구갑(송병기·심규명) 등 지역의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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