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경북지역 신천지 교인 5천명 전원 코로나19 검사…117명 유증상

송고시간2020-02-28 13:2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관련 116명으로 늘어…복지시설 잇단 확진

이철우 경북지사 "영주·상주 적십자병원에 병상 못 구한 대구 확진자 받겠다"

속속 대구 도착하는 '코로나19' 긴급구호 물품
속속 대구 도착하는 '코로나19' 긴급구호 물품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8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으로 전국 각지와 여러 기업 및 단체가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구호 물품이 도착해 적재되고 있다. 2020.2.28 mtkht@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방역 당국이 교인 5천여명 전원을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에 주소를 둔 신천지 교인 5천269명 가운데 86%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117명이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608명은 연락이 안 돼 방역 당국과 경찰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증상이 있는 교인 가운데 105명을 우선 검사한다.

또 집단시설을 제외한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교인 전원을 검사하기로 했다.

추가로 확보한 신천지 교회 교육생 1천280명도 검사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남병원 등 집단시설 감염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신천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신천지 교인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브리핑
이철우 경북지사 브리핑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북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389명으로 전날보다 40명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회 관련은 한 곳에서 집단 발병한 대남병원 113명보다 많은 116명이며 경산이 6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도는 대구와 붙어 있는 경산, 영천 등 교인들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주로 다녀 환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본다.

'모두의 퇴근 시간, 다시 파이팅'
'모두의 퇴근 시간, 다시 파이팅'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7일 모두의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께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을 야간에 보살피기 위해 의료진이 투입되던 중 취재진을 향해 파이팅하고 있다. 2020.2.27 mtkht@yna.co.kr

단체 생활 시설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져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칠곡과 예천 장애인 시설에 이어 경산과 청도의 요양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경산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원에 있는 122명(입소자 74명, 직원 48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청도 한 요양병원에는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 1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에는 환자 60여명과 직원 60여명이 있지만, 아직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

한 보일러 공장은 직원 1명이 확진돼 3월 1일까지 폐쇄했으며 모 군부대 훈련병 1명도 신천지 신도로 확인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힘내요! 청도"
"힘내요! 청도"

(청도=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28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극복을 응원하는 현수막 여러 개가 걸려 있다. 2020.2.28 leeki@yna.co.kr

확진자 389명 중 350명은 입원 조치했고 나머지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대남병원에는 전날 환자 17명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43명도 조만간 상급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도는 현재 도립의료원 3곳과 동국대 경주병원 등에 병상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을 비우면 병상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대구 확진자들을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의사 38명과 간호사 205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대구와 경북에 대한 지역 차별 행태가 보도되고 있다"며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국가 차원의 '지역 차별 행태 금지'를 공식 발표하고 엄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1천638명 '유증상자'…확진 비율 상당히 높다"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o7QS3nZxzM

haru@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