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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이란서 코로나19로 210여명 사망"…이란, 즉각 부인

송고시간2020-02-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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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이란 시민
마스크를 쓴 이란 시민

[EPA=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영국 BBC 페르시아어 방송은 2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27일까지 전국적으로 최소 2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익명의 이란 현지 의료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코로나19로 테헤란에서만 100명 이상이 숨졌고 중부도시 곰에서도 8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보건부의 공식 집계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가 28일 자정 현재 34명이다.

그간 BBC 페르시아어 방송은 이란에서 일어나는 각종 자연재해와 시위 유혈진압 등 폭력 사건의 인명 피해를 익명의 현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당국의 집계보다 월등하게 높게 보도하곤 한다.

이에 대해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8일 국영 IRNA통신에 "BBC가 제기한 의혹은 전혀 근거없는 허위 사실이다"라며 "국내에서 호흡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환자를 모두 합해도 그런 숫자(210명)가 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이어 "BBC는 이란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이란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반박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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